머리도 그대가 좋아하는 양갈래로 묶어 보고
그대 보면 건넬 말도 거울 앞에서 연습해 봅니다.
저기 걸어옵니다.
저를 향해 웃으면서 걸어오는 그대를 보고 있으니
마음속에 꽃이 피어오릅니다. 봄이 왔나 봅니다.
아, 큰 일입니다.
연습해 온 말들이 어디로 도망가 버렸는지
머리가 하얗습니다. 웃음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대도 같이 웃어 줍니다.
한참동안 말 없이 서로를 바라만 보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설레입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저 감히 이것을 사랑이라고 불러 보아도
괜찮을까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