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3, 2015

그대를 만나러 갑니다.

머리도 그대가 좋아하는 양갈래로 묶어 보고

그대 보면 건넬 말도 거울 앞에서 연습해 봅니다.


저기 걸어옵니다.

저를 향해 웃으면서 걸어오는 그대를 보고 있으니

마음속에 꽃이 피어오릅니다. 봄이 왔나 봅니다.


아, 큰 일입니다.

연습해 온 말들이 어디로 도망가 버렸는지

머리가 하얗습니다. 웃음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대도 같이 웃어 줍니다.

한참동안 말 없이 서로를 바라만 보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설레입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저 감히 이것을 사랑이라고 불러 보아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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